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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의 휴식처 스타벅스 가격

U-eek 2019. 11. 29. 16:19

 

인도여행은 참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 시끄럽고 복잡했던 뉴델리를 비롯해서 길거리에 있는 소똥이나 호객꾼들, 그리고 기차...

하지만 장점이 있다면 여행경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보통 배낭여행자보다는 꽤나 호화롭게 30일을 다녔던 것에 비하면 저렴하게 여행다녀 왔습니다. (그야말로 '관광'이 아닌 '여행'이었죠)

밥한끼를 먹을 때에는 100~150루피정도면 먹을만했고, 저렴하게 먹을 때는 100루피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 중 여행자의 휴식처라고 할 수 있는곳이 바로 스타벅스인데요.

뉴델리에선 정신없어서 아예 가볼 생각도 못했고, 뭄바이 타지마할호텔 근처에서 인도 스타벅스를 처음 접했습니다.

 

Group TATA (아마 한국의 롯데격인듯..)라는 기업을 에이전시로 하여 운영되고 있는듯 보였는데요.

이 TATA라는 회사는 가전제품, 자동차, 생필품 전영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더라구요.

 

가격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Grande사이즈가 180루피! (당시 환율로 약 3100원)

가격도 저렴했지만, 제생각에 인도에서 제가 방문했던 가게 중에 깨끗하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돈 곳은 스타벅스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인도의 스타벅스는 급격한 발전에 따른 빈부의 격차도 살짝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도는 사실 미국보다 더한 인종차별이 있다고 해요. 대체로 더욱 검을수록 하층계급이었던 사람들이 많죠.

 

제가 인도여행을 하면서 인도에 안타까웠던 점은 계급문화가 없어진 지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하층민들은 아직까지 만연한 계급사회를 극복할 의지가 없는 듯 보였고, 나라 역시 그러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문화수준이나 민주의식의 성숙도를 봤을 때에도,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과 차이가 있듯, 인도와 우리나라의 차이도 꽤나 격차가 있어 보였어요.

이러한 격차를 시간이 해결 해 줄지는 모르겠지만, 국가를 이루는 것은 국민이고, 국민의 수준이 높아져야 나라의 수준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인도라는 나라의 발전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스타벅스 가격이야기를 하다가 별 얘기를 다 적고있네요.

봄철 미세먼지,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주변에 아프신 분들이 많네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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